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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캐스트(오디오로 듣는 키워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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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
5
from
1 reviews
This podcast has
813 episodes
Language
Korean
Publisher
김유성
Explicit
No
Date created
2016/09/03
Latest episode
2025/11/07
Average duration
13 min.
Release period
65 days

Description

교양으로 쉽게 듣는 경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IT와 금융, 경제사 등을 전달해드리고, 오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도 함께 공유합니다.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 혹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도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관련 내용은 텍스트로도 함께 제공됩니다. 네이버 포스트에 함께 올라가며, 링크는 저희가 에피소드 댓글로 붙여드립니다. 우리 방송은 이데일리에서 경제와 IT분야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 김유성 기자와 이유미 비즈워치 기자가 함께 만들며 제작합니다. 쉽게 읽고 쉽게 들으면서 우리 생활과 상식에 도움이 되는 경제 방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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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탱하는 일상의 변수들
2025/11/07
일상을 채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한다. 남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어쩌다 한두 명, 혹은 특이점이 온 사람들에게 크게 놀라고 지칠 뿐이지, 일상은 이런 ‘예상 가능한 배려’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도는 진상들에 대한 이야기는 소수일 것이고, 주변에서 흔하게 보지는 못한 사례일 것이다. 다만 빈도수가 현저히 낮은 사건·사고다 보니 막상 당한 당사자들이 그에 대응하면서 쓰는 에너지는 클 것이다. 이런 글이 잘 공유되는 것도, 평소 일상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이고, ‘남의 집 불구경이 재미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실력과 유명세: 성공의 방정식
2025/08/17
노트북LM으로 만든 팟캐스트입니다 이 자료는 실력과 유명세의 관계를 탐구하며,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는 것의 중요성을 논합니다. 슈퍼스타 효과와 주목 경제와 같은 개념을 통해 소수의 인물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이는 정보 과잉 시대에 사람들의 제한된 관심 때문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신호 이론과 마태 효과를 언급하며 초기 인상과 기회의 중요성을 부각하지만, 최소한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유명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J. K. 롤링의 사례처럼 이름값이 미치는 영향과 함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직 내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실력과 유명세의 균형이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시험대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외교...곧 미국 순방
2025/08/08
이재명 대통령은 하계 휴가를 마치고 국정 운영에 복귀하며,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관세 및 안보 협상 등 다양한 통상·안보 현안에 대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또한, 주요국 대사 인선을 포함한 내각 추가 인선 발표와 함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조정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결정 등 국내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 구상은 외교와 내치 양면에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논란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한국 증시가 가진 딜레마
2025/08/06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기준을 되돌리는 조치로,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주요 논란 이유 연말 주가 하락 가능성: 대주주 기준은 매년 말 주식 보유량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대주주로 분류되어 양도세를 내야 하는 투자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 시장에 '매도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고,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과거에 대주주 기준이 강화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었습니다. "10억 원을 대주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주식 10억 원 보유자를 '대주주'로 분류하는 것이 현실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본 시장 활성화 기조와 상충: 정부는 주식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고 양도세를 확대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려, 자본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미국 시장과 비교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한 시장 혼란: 대주주 기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경되어 왔습니다. 2023년 윤석열 정부는 10억 원이었던 기준을 5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번에 다시 10억 원으로 되돌리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잦은 정책 변경은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투자 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만들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세수 효과에 대한 회의론: 대주주들이 연말 매도를 통해 세금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세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세금은 많이 걷지 못하면서 시장에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정부와 여당 내부에서도 재검토 의견이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은 됐다지만... 그래도 불안한 이유
2025/08/05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합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목적이 무역 적자 해소와 자국 고용 증대에 있음을 설명하며, 이는 미국 소비자 후생 감소라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활동으로 인한 중간재 및 자본재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이 단기적인 해결책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합니다.
[정치인터뷰]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尹계엄 반대로 정치적 자산 ↑"
2025/02/23
"尹 탄핵 헌재 결론 다음 달 14일·21일 유력" "탄핵 기각 시 남은 2년 韓 사회·경제 혼란 극심" "계엄반대 한동훈 '독립된 정치인' 자산 획득" "'배신자 프레임' 부채도 커져, 당내 낙점 어려울 듯"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다? 너무 강하게 표현" ■ 유튜브 라이브 : 이데일리 ‘신율의 이슈메이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시)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출연 :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라이브 방송일 : 2025년 2월 20일 오후 2시 ~ 2시 30분 ■ 정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직장인에게 유튜브보다 브런치가 더 나은 이유
2024/10/10
가끔 주변 지인이나 후배들의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유튜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라고. 만약 질문자가 직장인이고 "잠시 짬을 내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면 브런치를 추천합니다. 브런치가 마땅치 않으면 "블로그를 해봐라"라고 합니다. 영상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검색 결과는 텍스트가 메인이고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글을 읽기 때문입니다.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이번 편은 블로그와 브런치를 비교해 보면서, 직장인의 블로그 혹은 브런치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전문가가 잘 가르친다? 반드시 아닌 이유
2024/10/05
가르치는 재능과 연구하는 재능은 분명 다릅니다. 슨 말이냐,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경험적이지만 예전 학부를 다닐 때도 학문적 교양이 높은 교수님이라고 해서 명강의를 선 보였던 기억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명의 강사들이 수업만큼은 활발하게 더 잘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교습방법은 무엇일까요?
10년 뒤 차세대 성장주는?..."이 세상은 로봇을 향해 수렴한다"
2024/10/01
흔한 말로 '위기 뒤에 기회가 있다'라고 하는데, 경제 순환을 보면 이게 잘 드러난다. 불황에 빠지면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이후 회복되면서, 그 회복되는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군이 등장한다. 아니, 잠재되어 있다가 그 호황기 때 촉발되듯 시장이 형성된다고나 할까. 큰 틀에서 봤을 때 컴퓨터가 기반된 IT산업이 그런 듯하다. '채팅창 기준' 사람처럼 대답해 주고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가 나왔고, 사람처럼 읽고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은 무엇일까. 이번 편은 짧은 식견이지만 한번 예상해보려고 한다.
대학원 석사 과정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다소 도움이 된다면…
2024/08/26
아마 이 글은 지금 당장보다는 가을바람이 산들산들 불 때 더 많이 읽힐 것 같다. 내년 봄학기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직장인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할 것이고 그때 우연하게도 발견되지 않을까. 그런 그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듯하다. (물론 한 학기 다녀보고 어쭙잖게 쓰는 글이기도 하다. 내후년 졸업과 논문까지 쓰면서 들었던 생각을 한 번 더 써볼 계획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8월 하순은 직장인 야간대학원(혹은 특수대학원) 등록과 수강신청이 진행되는 시기다. 지금에서야 특수대학원이나 야간대학원 정보를 얻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빨라야 내년 1학기(봄학기)에나 등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고민할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학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부지런히 면접 보러 다니는 시기가 이르면 11월 정도부터 시작되니까. 일단 이 글은 직장인 대상 특수대학원을 한 학기 다녀본 사람이 술회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자기 계발을 위해 어떤 대학원을 갈지 고민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는 얘기다. 관련 원고 글 : https://brunch.co.kr/@kys401/175
싱가포르 예로 보는 출산율 정책의 실효성...이민이 답이 아닐까?
2024/06/01
이번 22대 국회에서 다뤄질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인구’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줄줄이 입법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 장려금의 상향 증액, 자녀 교육비 보조, 가임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방안 등이 골자가 될 것 같습니다. 21대 국회 때 조정훈 당시 시대전환 의원이 발의했다가 접었던 가사도우미 관련 법률안도 진지하게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런 정책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을 올릴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적습니다.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사례는 참조할 만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와 직접 비교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서울·수도권 혹은 부산 대도시권을 놓고 보면 말이죠.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20년 정도 앞선 1987년부터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정책(결혼 및 부모 지원정책)을 도입했습니다. 1986년 합계 출산율이 1.43을 기록하자 급히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1.43 출산율도 나쁘지 않겠지만 대다수 나라가 2.0을 넘었던 1980년대에는 상당한 충격이었나봅니다.
금리는 답을 알고 있다 - 신간 소개
2023/06/11
안녕하세요. 제가 3번째 책을 내게 됐습니다. 책 이름은 '금리는 답을 알고 있다'이고 '경이로움'이라는 출판사에서 2023년 6월 12일 정식 출고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미 온라인에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는 교보, 영풍 등 대형 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번 책은 금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이자 '진단 잣대'인 금리를 좀더 심층적으로 보자는 취지에서 썼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금융부 기자로 있으면서 봤던 금리와 경기 상황을 녹여 쓸 수 있었습니다. 긴 말 하지 않고 책중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자가 직접 꼽은 주요 내용으로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p.174 ~ p.180 ◇금리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 금리는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살핀 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대출과 채권의 이자율도 달라집니다. 이는 돈을 빌려야 하는 개인, 기업, 정부의 자금 조달 여력과 씀씀이로 연결되죠. 가계와 정부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면 경기는 상승 곡선을, 가계와 정부의 지출이 줄고 기업의 투자도 없다면 경기는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정책,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달러를 공급하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때로는 금리가 경기를 예측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금융 시장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지는 집단 지성의 결과가 금리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되기도 하고 국가적인 불확실성이 담기기도 합니다. 예컨대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두우면 금리가 상승합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기업의 신용 위험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감소합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기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연준 등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나서고 양적완화라는 극약 처방까지 사용하죠. 경제용어 중에 블랙스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검은 백조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뜻하며, 꽤 유명한 경제용어입니다. 근래에 와서 이 용어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미국 거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이나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표적인 예죠. 많은 사람이 2020년에 밀어닥친 경기 침체가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전부터 불황은 예고되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2019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나타난 장기채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입니다. 불황의 단초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지만, 시장 분위기는 불황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도 예감한 금리 변동 2021년 초반에도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물론 있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기채, 특히 미 국채 금리가 변동할 때 시장에서 주요 뉴스로 회자되곤 합니다. 이를 두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채 시장에서 목격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예측,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결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각 금융사와 기관에서 엄선된 투자 전문가들의 선택과 결정이 모여 '하나의 현상'으로 수렴된다는 것이죠. ◇심상치 않았던 2019년 금리의 움직임 2019~2020년 우리나라 금융권을 뒤흔든 사태가 있었습니다. 앞서 간단히 언급한 DLF 사태입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은행 창구 직원의 약속과 달리 상당수 DLF 투자자는 원금의 90% 이상을 잃었습니다. DLF는 불완전 판매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은행과 투자자 간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은행의 도덕성과 신뢰성은 큰 타격을 받았죠. 본디 DLF는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라는 파생결합증권을 여러 개 묶어서 파는 상품이었습니다. DLS의 남매격 상품으로 ELS(주가연계증권)가 있는데, ELS는 주가를 기준으로 '어느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이자를 지급한다'고 약속된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1,500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3% 이자를 주겠다는 식이죠. (DLS는 이자율, 환율, 신용위험지표, 실물 자산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에 투자하고, 이중 채권도 있습니다. ELS처럼 이들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줍니다.) 이 DLF가 문제가 된 것은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 발생 때문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독일 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DLS 상품에서 사고가 난 것이죠. 독일 국채 금리가 예상 밖으로 바닥을 뚫고 내려가 마이너스 손실이 발생했고, 계약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해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마이너스 손실은 녹인 구간 진입을 뜻합니다. 녹인은 지수가 일정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을 때 새로운 계약 옵션이 발동되는 것을 의미하며, DLF의 경우 투자자의 손해가 커지는 계약 옵션이 발동되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가 왜 하락하다 못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을까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독일 국채를 사겠다는 수요가 조금씩 모여서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독일 국채를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심리가 커지다 보니 원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만약 채권 시장 참여자의 경기를 보는 심리가 심각하게 나쁘지 않았다면 독일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까지 내려가지 않았을 테고, DLF 등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미 국채의 금리(수익률) 동향도 비슷했습니다. 2018년 10월만 해도 3.2%였던 금리가 2019년 중반 1.4%대로 떨어집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연준은 2019년 7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2.25%로 맞추며 대응했습니다. 즉 경기 부양을 통해 혹시 모를 불황의 충격에 대비하고 있었죠. 채권 분야 외의 경제 전문가들도 2019년 경기 하강과 2020년 경기 불황을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 전문가 60명 대상으로 2018년 12월 7~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 이상의 응답자가 2020년 불황을 내다봤습니다. ◇2008년에도 불황의 조짐은 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습니다. 2005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누적된 신용 부담이 은행 부실화로 이어지리라는 예상이었죠.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2000년대 초반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자 과하게 늘린 중하위 신용자의 대출 자산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부실화되며 발생했습니다. 은행들은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졌고, 리먼브라더스사까지 파산하게 되었죠.결국 미국 정부의 개입 없이는 금융사의 연쇄 도산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2월 펴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미국 경제의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월 CDS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양상이 시장에 뚜렷했습니다(CDS는 부도 가능성을 금리로 예측한 것을 말함).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인 웰스파고의 CDS 스프레드는 2008년 1월 이전에 86.4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죠. 신흥시장 위험 선호를 나타내는 JP모건의 EMBIEmerging Market Bond Index 글로벌 스프레드는 2007년 상반기 168.5에서 하반기 들어 225.7로 급상승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선언하기 약 두 달 전인 2008년 6월 독일의 국채 수익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뇌관이 무엇일지 모를 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같은 분위기가 금리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p.22 ~ p.24 ◇2022년 인플레이션을 홀로 예견한 장기 금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국가들의 시름이 깊었던 2021년 1월 국내 경제 신문에서 외신 기사 하나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바로 미국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당시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0%대로 유지하고, 연준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오히려 '아직 돈을 더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높았죠. 이런 의견과 달리 장기채 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머지않아 연준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었죠.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과 장기 금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물
엔비디아는 왜 떴을까? (feat. GPU를 이을 차세대 기대주는?)
2023/06/04
한국에서 삼성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기업으로 여겨집니다. 코스피 시총의 20%를 차지하고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맞짱’을 뜰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이유가 큽니다. 반도체 칩부터 가전 완제품까지 세계적인 경쟁력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삼성’이 업력 30년 정도의 컴퓨터 부품 회사에 밀린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삼성의 시총은 GPU 기업 엔비디아에 밀립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해말 이미 삼성전자를 추월했습니다. 두달전이었던 3월에는 시가총액 5752억달러였습니다. CPU 명가 인텔의 시총의 5배 수준이었고 삼성전자의 2배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멈출줄 모르고 올라 6월 초 현재 9700억달러를 넘겼습니다. 두달여 동안 또 배 가까이 오른 것이죠. 이제 꿈의 1조 달러가 상상 속 숫자는 아닌듯 합니다. 삼성과 인텔과의 격차르 더 벌렸습니다. 나스닥 시총 순위도 어느덧 5위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의 위로는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있습니다. 엔베디아의 힘은 어디서 났을까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패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 존 페디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외장 GPU 시장 점유율은 엔비디아가 86%, AMD가 10%, 인텔이 4%입니다. 전체 GPU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를 상회합니다. ‘잘 되는 집안은 뭘 해도 잘 된다’라는 말이 엔비디아에게도 통했다고나 할까요?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기술주 하락으로 엔비디아 주가도 부침을 겪었는데, 올해 챗GPT 열풍으로 거짓말처럼 반등했습니다.
정권만 바뀌면 흔들리는 KT
2023/05/28
정권만 바뀌면 KT CEO 퇴진 압력이 직간접적으로 가해집니다. 한 예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을 때는 남중수 당시 KT 사장이 구속까지 됐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오면서 이석채 당시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황창규 전 KT 회장도 연임까지 성공하고 6년 임기를 채웠으나 곤욕을 치렀어야 했습니다. 정치 외풍에 흔들리던 KT는 이를 바꾸기 위해 2020년에는 내부 인사를 새 CEO로 올렸습니다.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목적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공행상 격으로 KT CEO 자리가 오르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구현모 전 사장이 KT 사장으로 올라갔죠.구 사장은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을 강화합니다. 그중 하나가 KT가 엉겁결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3년여 임기를 다 채워가던 2022년 12월에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습니다.이전 황창규 전 KT 회장처럼 6년 재임의 길이 열렸던 것이죠. KT 이사회가 사실상 연임을 인정했지만, 구 전 사장은 본인도 '대표자 경선에 나서겠다'라고 합니다.자신의 연임을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눈치 때문인 듯합니다. 그렇게 후보자들을 추리고 대표 선임 과정을 KT 이사회가 진행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구 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합니다. 실적만 놓고 봤을 때는 지분율 10%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죠.구 전 사장은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연임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갑작스럽게 CEO가 공석이 되자 KT 이사회가 다시 CEO 후보자 4명을 추립니다.이때가 2023년 2월 28일이었습니다.이 4명 안에는 정치권 출신 인사가 없었습니다. 삼일절을 쇤 다음 날인 2일 대통령실에서 KT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직접적이면서 공개적인 훈수를 둡니다. "민생에 영향이 크고 주인이 없는 회사, 특히 대기업은 지배구조가 중요한 측면이 있다.그것(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이 안 되면 조직 내에서 모럴 해저드가 일어나고 그 손해는 우리 국민이 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시각에서 보고 있다." 여당은 한술 더 뜹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부 인사로 구성된 CEO 후보군을 일컬어 "그들만의 이익 카르텔"이라고 했습니다.이어 "검찰과 경찰은 KT 구현모 대표이사와 그 일당들에 대한 수사에 조속히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KT 이사회는 내부 인사인 윤경림 씨를 KT 사장 후보로 선임했지만, 그마저도 버티지 못합니다.3월 27일 대표이사 후보직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5월 현재 3차 CEO 공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일부 보수 신문들 사이에서는 KT 사장의 유력한 후보 이름이 돌고 있긴 한데, 현 정부와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짐작케 합니다. 공교롭게 구현모 전 사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 업체 KDFS에 몰아준 것을 갖고 수차례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검찰 등 수사기관은 그 뒷배경에 구 전 사장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CEO뿐만이 아닙니다.KT 임원들도 여럿 구속되거나 사법적으로 책임을 졌어야 했습니다.대표적인 경우가 2016년말부터 2017년 초까지 이어진 탄핵정국입니다. KT는 국정농단 세력 등에 출연금을 내고 광고 계약 수주를 몰아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단죄됐습니다.헌법재판소의 판결문에도 대통령을 탄핵하는 근거 중 하나로 쓰였죠. 또다른 한 편으로는 정권의 뜻에 거스리면 어떤 결과를 맛보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구글에 밀리는 네이버, 그런 네이버의 진짜 적은?
2023/05/21
얼마 전입니다.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격 선수 이름 하나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십 대의 나이 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던 모습의 선수였습니다. 아깝게 금메달을 놓쳐 아쉬울 만할 텐데 그 선수는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해 그 올림픽의 스타가 됐습니다. 누구였을까 검색을 하고 싶었지만 정보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가까스로 떠올린 이름이 '강초롱'이었습니다. 이 이름에 '올림픽', '사격'을 같이 넣어 검색했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네이버에 이들 검색어를 입력했습니다. 검색 결과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초롱이란 이름이 포함된 기사가 링크되긴 했는데 확실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웹페이지를 열어보고 읽다 보면 '강초롱'이 오타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겠지만, 좀 번거로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구글. 구글에 위 검색어를 기입했습니다. 대번에 나온 결과는 '강초현'이었습니다. '강초롱'이라고 이름을 잘못 기입했는데, 뒤이어 붙인 검색어 '올림픽', '사격'을 보고 '강초현'으로 수정해서 결과를 알려준 것이시죠. 결론적으로 봤을 때 네이버는 '강초현'의 이름을 잘못 기입한 웹페이지('강초롱'이 포함된...)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 것이고, 구글은 사용자의 오타나 오기입까지 파악해 꽤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 것입니다. 검색 기술만 놓고 봤을 때 구글이 네이버보다 앞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날지는 몰랐던 것이죠. 어쩌면 구글과의 검색 기술 경쟁은 이미 오래전 끝났을지 모릅니다. 네이버의 확실한 열세로. 네이버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과의 검색 기술 경쟁에서 사실상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나 할까요? 검색 품질 격차는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유튜브 검색 트래픽까지 올라오고 있으니 머지않아 네이버와 구글 간의 검색 경쟁은 끝나게 될지 모릅니다. 구글의 승리로요. 이런 분위기는 네이버의 사업에서 뚜렷이 드러납니다. 검색 외 사업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이죠. 이미 10여 년 전부터 쇼핑 등 커머스 쪽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콘텐츠 사업에도 꽤 공을 들였습니다. 현재도 검색 부분 매출 비중이 네이버 실적에서 가장 높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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