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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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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
5
from
2 reviews
This podcast has
100 episodes
Language
Korean
Explicit
No
Date created
2025/07/21
Latest episode
2026/10/20
Average duration
40 min.
Release period
4 days

Description

출간작가, 피처에디터, 문화탐험가, 국제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마음껏 흔들리고, 방황하고, 배우며, 잘 노는 피터팬의 파란만장 인생 관찰기. 브런치 특별상 수상작 [서울에서 도망칠 용기], 그 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늘 '길 밖의 삶'을 살아왔는데, 꽤 괜찮습니다. 그러니 그대도, 용기를 내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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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무서워해야 할 건 미지근한 사람들이다|추미애 소방관 순직
2026/10/20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국정감사장에서 던진 이 한마디가 나온 지 사흘 뒤, 부천 화재 현장에서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했습니다. 경기도는 취임 두 달 만에 재정 비상을 선언하며 5,465억 원 규모의 세출을 구조조정했습니다. 그 와중에 순직 소방관 추모 사업비는 전액 삭감 대상이 되었고, 관사 보증금은 12억 원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소방 재정 빨대'라는 발언이 왜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는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앨버트 반두라의 '완곡한 명명', 앨버트 허시먼의 '발언과 이탈', 캐스 선스타인의 '집단 극화' 이론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세월호와 이태원, 12.3 내란으로 이어지는 국민의 트라우마, 그리고 취임 500일을 맞아 공감의 결핍을 자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까지 함께 다룹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왜 세계는 한국의 슬프고 징글징글한 사랑에 열광하는가|한국 멜로 연대기 Pt.1 80~90년대
2026/10/18
왜 번역조차 까다로운 한국의 슬프고 징글징글한 사랑이 국경 밖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요? 2026년 9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았습니다. 박해영 작가, 차영훈 감독, 구교환과 고윤정이 만든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도 한국 멜로가 어떤 정서를 품고 있는지 다시 묻게 했습니다. 한국 멜로 연대기 Pt.1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다룹니다. 군사정권의 3S 정책과 검열, 1996년 영화 사전심의 위헌 결정, 스크린쿼터를 지키려는 영화인들의 투쟁,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멜로 장르의 얼굴을 어떻게 바꿨는지 따라갑니다. 《여명의 눈동자》(1991)와 《모래시계》(1995)가 사랑 이야기에 역사의 무게를 얹은 과정, 《결혼 이야기》《편지》《약속》의 트렌디 로맨스와 세련된 눈물,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미술관 옆 동물원》이 찾아낸 일상과 절제의 화법까지 살펴봅니다. 한(恨)을 체념이 아니라 한풀이의 에너지로 읽는 시선, 정(情)과 환대와 돌봄의 윤리로 한국 멜로를 읽는 시선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한국 멜로 연대기는 Pt.2 2000년대, Pt.3 2010년대로 이어집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인문학으로 본 이재명이라는 사람|평생 의심받은 사람은 왜 혐오 대신 연민을 택했나
2026/10/16
상처는 상처를 알아봅니다. 황석영 작가의 편지를 받은 날, 저는 평생 의심받아 온 이재명 대통령이 왜 소년공 시절의 상처를 원한이 아니라 연민으로 바꿨는지, 그 질문을 인문학의 눈으로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정치를 좋다와 싫다, 팬과 안티라는 두 칸으로만 읽는 시대지만, 저는 정책을 따지기 전에 한 사람이 어떤 생을 통과해 지금의 말투와 태도를 갖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달았던 장면에서 출발해, 이재명이 왜 '비주류의 생존법'을 몸에 익혔는지 따라갑니다. 이어서 간판 없이 성과로 증명해야 했던 이재명과 서울대 간판을 가진 조국이 맞은 역전, 그리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소속 기자 박현광의 청와대 엠바고 위반 논란이 보여준 비주류 이미지와 실력의 차이를 살펴봅니다. 또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틀린 믿음을 더 정교하게 지킨다는 댄 카한의 동기화된 추론 연구도 함께 짚습니다. 그리고 2026년 상반기 산재 사망자가 253명으로 줄었다는 고용노동부 발표를 실마리 삼아, 같은 상처가 누군가에게는 원한의 연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애정의 뿌리가 되는 이유를 칼 융의 '상처 입은 치유자' 개념으로 풀어봅니다. 저 역시 홍대 클럽의 밤과 인디잡지 에디터 시절, 십 년의 해외 생활과 수중 동굴의 기억을 지나온 비주류입니다. 그래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인문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은 제 삶을 돌아보는 일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황석영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2026년 9월 30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김어준, 조국 등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옹호했고, 며칠 뒤 저에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편지가 어떻게 제게 기댈 어른이 되어주었는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김어준이라는 중매자|정치인을 사랑할 때 생기는 일들|시민 주권 이재명 정부
2026/10/12
사랑의 시기는 끝났고, 이제는 우정으로 넘어가야 한다. 김어준이 자신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선언한 이 말 한 문장을 끝까지 따라가 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김어준은 철학자 박구용의 개념을 빌려 지지자와 정부의 관계를 사랑에서 우정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선언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왜 처음부터 자기모순을 안고 있었는지를 짚어봅니다. 정치 중매자(정치 브로커)라는 직업이 어떻게 하나의 생태계로 자랐는지, 고성국과 전광훈, 전한길 같은 다른 진영의 정치 중매자들과 김어준이 어떻게 거울처럼 서로를 닮았는지, 그리고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개념과 심리학의 도덕적 면허 효과, 로런 벌랜트의 잔인한 낙관이라는 틀로 이 현상을 들여다봅니다. 강준만 교수의 비평과 2021년 전당대회, 2026년 6.3 지방선거까지 실제 사례를 따라가며 중매자 없는 공론장이 왜 필요한지 묻습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수상한 여론 전쟁|허진호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2026/10/10
우리가 보는 '여론'은 진짜 '여론'일까요. 영화 《암살자(들)》에 달린 수천 개의 악플, 그중 절반은 몇 명이 썼을까요. 2026년 9월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개봉 직후부터 평점 테러, 역사 왜곡 논란,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영 중단 요구, 탈북민 유튜버들의 북한 영화 비교, 그리고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까지 이어지는 2주를 겪었습니다. 그 사이 극장 관객 수는 오히려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영상은 영화 자체가 아니라, 그 2주 동안 '여론'이라는 말이 누구의 목소리로 만들어졌는지를 짚습니다. 《한국일보》가 분석한 정치 유튜브 채팅 데이터, 독일 정치학자 엘리자베트 노엘레노이만의 '침묵의 나선' 이론,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 그리고 AI 다중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합성된 합의'까지 함께 짚으며, 우리가 믿어온 '여론'이 실제로는 몇 명의 목소리였는지, 조용한 다수는 어떤 조건에서 비로소 입을 여는지를 따라갑니다. 12.3 내란 직후 제 채널에 쏟아졌던 댓글과 그 앞에서 느꼈던 두려움, 그리고 이후 악플을 관리해온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게 네가 말하는 민주주의냐?’|영화 암살자(들) 논란 허진호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박정민
2026/10/04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 한 편에 국정감사 소환 요구와 고발, 학교 공문,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 예고까지 쏟아졌습니다. 정말 튼튼한 신화라면 영화 한 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암살자(들)》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정치권의 공세와 극단주의자들의 좌표 찍기 속에 배우들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이 취소되고 평론가와 영화 유튜버들의 영상이 내려갔습니다. 2026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암살자(들)》이 박정희 배후설을 주장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영화라는 거울이 비추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들여다봅니다.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메커니즘으로 배우가 표적이 되는 구조를 읽고, 한나 아렌트가 말한 사실적 진실에 대한 공격으로 12.3 내란과 5.18을 부정하는 발언들을 짚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건국전쟁》《백년전쟁》이 받은 서로 다른 대우를 비교하고, '좌파 영화'라는 낙인의 공허함과 한국 정치를 가르는 진짜 축인 자유주의와 권위주의를 이야기합니다. 반세기 넘게 공개되지 않은 탄두, 김기춘이라는 이름, 자파르 파나히와 《노 아더 랜드》, 《서울의 봄》의 김오랑 중령까지, 권력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걸 보여준 장면들을 따라갑니다. 원래 이번 주에 보려던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었습니다. 영화를 바꾼 이유, 그리고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반공 영화를 단체 관람하던 기억에서 이 질문은 시작됐습니다.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나는,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했을까요.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저들이 바닥으로 내려가도 우리는 품격 있게 갑니다|시민 주권자의 언어
2026/09/30
결국, 모든 게 정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12.3 내란까지, 유시민 김어준 조국으로 이어지는 카르텔의 반복과 시민 주권을 이야기하는 '조하나의 아일랜드' 구독자 10만 돌파 기념 영상입니다. 범여권 안에서는 유시민의 "신발 속 돌멩이" 비유를 둘러싼 멸칭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7일 X에서 지지자들에게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되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가 남긴 문장 "When they go low, we go high"(저들이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품격있게 간다)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뜻할까요. 저는 네 가지 질문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카르텔이 무너진 자리에 왜 또 다른 카르텔이 들어서는가. 검증 없는 신앙심과 충성 시험, 순혈주의와 진영주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영화와 음악을 다루는 채널은 왜 정치와 무관하지 않은가. 시민 주권자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인용 출처 확인하기, 즉각 반응 유예하기, 얼굴을 마주한 정치 대화, 작은 카르텔에 자격 묻기, 글쓰기로 생각 정제하기까지 다섯 가지 실천을 함께 나눕니다. 잡지 기자로 일하던 시절 겪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외에서 다이빙 강사로 살며 태국 쿠데타와 미얀마 쿠데타, 홍콩보안법을 친구들의 삶으로 만난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저 스스로도 다음 카르텔이 될 수 있다는 자기 점검을 늘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정한 개인주의자"라는 제 신념을 이야기합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모여라 돌멩이들아|유시민의 언어 폭력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26/09/26
"이재명이 왜 비주류야? 지금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가졌는데. 유시민이 비주류가 된 거지.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거든." 아빠와의 대화에서 무릎을 쳤습니다. 유시민의 ABC론부터 촉법평론가, 뉴이재명, 어물전 비린내, 신발 속 돌멩이, 그리고 9월 22일 검찰개혁 발언 왜곡까지, 지난 일곱 달간 반복된 발언들을 시간순으로 짚어봅니다. 부르디외의 상징 폭력, DARVO, 파울루 프레이리의 수평 폭력, 공자의 정명 사상, 쥘리앵 방다의 지식인의 배반 같은 개념을 통해 왜 대중이 유시민의 뒤틀린 언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지 분석합니다. 그리고 '신발 속 돌멩이'라는 멸칭을 개딸과 뉴이재명 지지층이 어떻게 스스로 전유해 연대의 언어로 바꾸어냈는지까지 이어집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비주류의 시대를 두려워하는 당신이 기득권이다|비주류의 시대가 온다 2부
2026/09/23
왕은 앉고 신하는 섭니다. 2026년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저는 '대통령의 의자'에 주목했습니다. 평소 상대와 같은 높이의 의자를 고집해온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 의자마저 사라진 자리에 1시간 반 넘게 서 있었습니다. '비주류의 시대가 온다' 2부는 이 장면에서 출발해 대장동, 개헌, 공소 취소, 호르무즈 파병까지 반복되는 심문의 메커니즘을 짚고, 한준호 의원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선에서 드러난 박시영 여론조사 정치 컨설팅 카르텔을 들여다봅니다. 유시민과 김어준의 언어가 왜 감정적으로 변했는지, 설리, 구하라, 이선균, 김새론까지 이어진 한국 사회의 폭력이 어떻게 비주류 출신 국가 최고 권력자에게도 똑같이 향하는지 살핍니다. 세종 이전,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위헌 판결과의 비교, 그리고 박영식, 강미정, 정구승 세 사람의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변방의 비주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듯|비주류의 시대가 온다 1부
2026/09/22
"변방의 비주류였던 저를 지금의 이 자리로 불러주신 것도 국민들이셨습니다."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일곱 번째 기자회견, 그 한 문장이 이 영상의 출발점입니다.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과 비교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은 유독 자주, 그리고 유독 낮은 자세로 국민 앞에 섭니다. 같은 비주류 출신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놓으면 그 차이는 더 선명해집니다.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기득권자와 아웃사이더' 이론, 이철승의 《불평등의 세대》에 나오는 세대 내부 네트워크 자본 독점 개념, 그리고 '크랩 멘탈리티'라는 틀로 유시민, 김어준, 조국이 이재명 대통령을 대하는 방식을 들여다봅니다. 대한민국에서 '변방의 비주류'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 다이빙 강사 시절 경험도 함께 나눕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언제까지 김어준, 유시민, 조국에 끌려 다닐 겁니까|이재명 민주당 지지율
2026/09/19
목숨 걸고 담을 넘은 사람과 그날 밤 숨었던 사람, 지금 누가 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까? 2024년 12월 3일 밤,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지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오늘까지, 이재명 정부가 조용히 해온 일과 김어준, 유시민, 조국이 만들어온 소음을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이 영상은 김어준의 《딴지일보》 창간부터 《뉴스공장》, '여론조사꽃', 조국 사면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태, 평택을 재보궐선거의 집단 괴롭힘, 추미애 선거비 지출과 박시영 컨설팅 회사의 관계까지, 지난 몇 년간의 흐름을 타임라인으로 따라갑니다. 그리고 코어 지지층의 이탈이 아니라 중도와 무당층의 이탈이라는 숫자를 근거로, 민주당원들에게 정중하지만 단호한 질문을 던집니다. 대한민국 밀레니얼 세대로서, 그리고 해외에서 10년을 보내고 돌아온 관찰자로서, 제가 민주당을 붙잡고 있던 마지막 부채감이 어디까지 남아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르시시즘이 카리스마로 소비되는 한국 정치|한동훈, 조희대, 유시민, 조국
2026/09/16
"내가 국민을 대신해 그 이빨을 다 뽑아주겠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월 11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한동훈이라는 한 사람의 유치함이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한국 정치가 나르시시즘을 카리스마로 소비하는 구조를 들여다봅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폭로 국면에서 그가 다시 꺼내 든 '병풍 세우기'의 기술부터 짚어봅니다. 한동훈 딸 스펙 의혹 불송치부터 서천특화시장 폴더 인사, 12.3 내란 체포명단, 한덕수와의 위헌적 공동정부 선언까지 이어지는 '위치 이동의 기술'을 다섯 장면으로 추적합니다. 하인츠 코헛의 과대자기 이론과 크리스토퍼 래시의 《나르시시즘의 문화》를 통해, 한동훈뿐 아니라 윤석열, 조국, 유시민, 조희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엘리트 카르텔의 나르시시즘 정치가 왜 지금 가장 위험한 현상인지를 묻습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저들이 두려워하는 건 이재명이 아니라 다음 이재명이다
2026/09/14
목포상고 출신 김대중, 부산상고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노무현, 그리고 소년공 출신 이재명까지, 대한민국은 학벌 엘리트 코스 없이 대통령을 세 번이나 배출한 나라입니다. 내란과 탄핵을 겪은 2025년 대선 이후에도 대구와 경북의 표심은 8퍼센트포인트밖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유시민, 김어준, 조국 같은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지분'을 요구하는 언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태원과 이재용의 이혼이 스캔들로 소비되는 동안 이재명의 가정사는 왜 자격 박탈의 근거로 쓰이는지, 《오징어 게임》의 화살이 왜 위가 아니라 옆으로 굴절되는지, 부르디외가 '아비투스'라 부른 개념을 빌려 이재명의 언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짚습니다. 그리고 패션지 피처 에디터로 일하며 '양반과 상것의 세계'를 오가본 제 경험도 함께 엮었습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독일 극우가 부활했다, 나치 패망 81년 만에|AfD 승리와 무너진 방화벽
2026/09/11
2026년 9월 6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AfD가 44퍼센트에 가까운 표를 얻었습니다. 나치 패망 81년 만의 최고 득표율이죠. 가장 철저히 반성했다는 나라에서 왜 다시 극우가 부활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과거를 반성했다고 평가받아온 독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극우와의 협력을 거부해온 '방화벽' 원칙을 스스로 깬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반세기 전 뮌헨 올림픽 참사를 다룬 두 영화 《9월 5일: 위험한 특종》과 《뮌헨》을 입구 삼아, 미국 언론의 '저널리즘', 서독의 '평화주의', 이스라엘 모사드의 '정의'라는 세 가지 명분이 각각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짚어봅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 밖에서 반세기 넘게 지워져 온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모 이야기》 《힌드의 목소리》 《노 어더 랜드》 같은 드문 예외작들을 통해 함께 들여다봅니다. 동독과 서독의 서로 다른 반성의 기억, 극우 대표 알리스 바이델의 모순된 이력, 그리고 이 모든 흐름이 통일을 앞둔 한반도에 던지는 질문까지 이어집니다.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90점도 부족한 나라|우리가 무덤으로 등 떠민 사람 이재명
2026/09/07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그가 마주한 방은 볼펜 한 자루도 없는 텅 빈 자리였습니다. 그 장면에서 출발해,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왜 유독 '예외'로 취급받는지를 들여다봅니다. 2025년 6월 취임 이후 이재명 정부는 KTX와 SRT 통합, 정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같은 성과를 냈지만 지지율은 30퍼센트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하락의 배경에는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혼선, 조희대 대법원장의 계엄 대응과 선거법 재판 처리 속도 차이, 그리고 유시민을 비롯한 옛 우군들의 등 돌림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피에르 부르디외의 '상징폭력' 개념과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경유해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가 왜 이재명 같은 인물을 예외로 처리하는지 분석합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정권의 지지 구조 비교, 크랩 멘탈리티와 톨 포피 신드롬, 지귀연 판사 접대 사건까지 대한민국 곳곳의 카르텔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짚어봅니다. 만약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한국 사회의 수많은 카르텔의 저항을 돌파하고 어떻게 개혁을 이뤄내겠습니까. 아일랜더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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