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다큐] 남겨진 이들의 선물 4부 - 희망, 희생자, 생존자, 변화를 만드는 자
2020/05/20
슬픔이 많은 세상의 희망을 찾아, 어둠속의 빛을 찾아 - 세월호, 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 화성 씨랜드 유족, 태안 해병대 캠프유족, 천안함 생존자뿐 아니라 9,11유족, 파리테러 유족,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플로리다 파크랜드 생존자, 에어프랑스 추락사건 유족등 세계의 유족,생존자들을 취재한 해외특집 르포 - 남겨진 이들의 선물 - 을 씨비에스는 2018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19시 25-19시 50) 나흘간 방송한다
1. 방송일시 -2018년 11월15일
2. 방송제목 -남겨진 이들의 선물
3. 방송시간 -저녁 일곱시 25분- 50분
4. 방송내용
- 1부 유족 119 (11월12일)
- 2부 세월호에 출동한 사람들 (11월 13일)
- 3부 파리의 천안함 병사 (11월 14일)
- 4부 희망, 희생자, 생존자, 변화를 만드는 자 (11월 15일)
4부 희망- 희생자 생존자 변화를 만드는 자
세월호 유족 최경덕씨는 세월호가 인양되었어도 배 가까이 가는데 두달의 시간이 걸린다.
많은 학생들이 발견된 4층 유리창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아들 성호군도 바로 거기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다른 유리창에 대한 기억도 있다. 9,11테러의 유리창이다. 테러에도 불구하고 단 한 장의 유리가 깨지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한 장의 유리는 반드시 깨졌어야 하는데 깨지지 않아서 절망의 상징이 된 유리창, 다른 한 장의 유리는 깨지지 않아서 희망의 상징이 된 유리창. 과연 큰 상실, 비극, 무거운 슬픔 속에 있는 그에게 희망은 무엇일까? 4부에서는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간다. 9,11유족이 생각하는 희망. 콜럼바인 생존자들이 스스로 만든 희망,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희생자, 생존자이면서 변화를 만드는 자로 규정한 플로리다 총기난사 사건의 고등학생등, 세상의 슬픈 사람들에게 희망에 대해 묻는다.
아직 우리나라는 재난의 경험을 안전한 사회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적다. 아직 유족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가 아무리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미래를 만드는데는 과거가 필요하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변화에는 가장 핵심적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유족들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는 고통스러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고통스럽지만 미래를 위한 희망의 요소가 있다.
유족들은 아직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노력하는 것을 체념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것을 희망이라고 부른다. 진심으로 변화를 원할 때, 우리 모두에게 좋은 큰 변화가 필요할 때 꼭 있어야 하는 것, 바로 이런 희망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정혜윤 피디는 “살면서 거의 모든 사람은 두 가지 일을 겪는다. 사랑과 죽음이다. 그 중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은 사람을 두 번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없게 만든다. 이 일을 가장 비극적으로 겪은 유족들이 혼돈 속에서 삶을 ‘견디고 서로 돕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들이 잃어버린 것 -사랑하는 사람, 가치, 삶의 의미- 버려진 느낌, 고독, 고통은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든 상실, 슬픔, 죽음, 고통은 어떻게든 우리를 찾아온다. 이들은 끝까지 용기있게 진실을 감당했고 무력한 희생자에서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는 사람, 변화를 원하는 사람, 변화를 만들 수도 있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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